파리 – 2026년 7월 12일: 마리아노 라호이 전 스페인 총리가 프랑스와 스페인의 월드컵 준결승을 앞두고 프랑스 대표팀에 관한 논란성 발언을 내놓았다. 보수 성향 Partido Popular의 전 대표인 그는 스페인 신문 El Debate 기고문에서 먼저 이 팀의 경기력을 높이 평가했다. 이어 프랑스는 최고 수준의 선수단을 보유하고 있지만 “프랑스인은 없다”고 썼다.
이 발언은 스페인이 벨기에를 꺾고 8강에서 승리한 뒤, 2026년 7월 14일 화요일 Dallas Stadium에서 열릴 양 팀의 경기를 앞두고 나왔다. 국제축구연맹 FIFA는 프랑스 대 스페인 경기를 이번 대회의 첫 번째 준결승으로 명시하고 있다. 라호이는 동시에 프랑스 대표팀을 특히 위험한 상대라고 평가했다. 경기력에 대한 인정과 국가 소속성의 부정을 결합한 바로 이 발언이 비판을 불러일으켰다.
이 표현은 유럽 축구에서 반복적으로 나타나는 해석 틀과 맞닿아 있다. 선수들은 국가대표팀 소속임에도 불구하고, 추정된 출신, 가족의 이주 배경 또는 외형적 특징을 이유로 자기 나라의 온전한 대표자로 대우받지 못한다. 그러나 국가대표팀의 출전 자격은 민족적 국가 관념이 아니라 국제연맹의 규정과 각국 협회에 의해 결정된다.
라호이의 발언에는 경기 분석이 없으며, 논의를 경기력과 국적의 차원에서 혈통의 차원으로 옮긴다. 이는 프랑스 사회의 논쟁에서 특히 민감한 지점을 건드린다. 프랑스는 전통적으로 정치적 국가를 무엇보다 시민권에 기반해 이해한다. 중요한 것은 공화국에 속한다는 사실이지 부모나 조부모의 출신이 아니다. 이러한 공화주의적 이해는 통합과 국가 정체성을 둘러싼 논쟁에서 지속적으로 도전을 받고 있다.
프랑스 대표팀은 수십 년 동안 이러한 갈등이 투영되는 대상이었다. 1998년 월드컵 우승은 널리 다양성을 지닌 국가의 이미지와 연결됐지만, 동시에 일부 선수와 팀은 반복적으로 인종차별적 공격의 표적이 됐다. 이번 논란은 국제적인 정상급 스포츠 행사가 정치적 정체성 문제를 배제하지 않으며, 높은 가시성 때문에 오히려 이를 증폭시키는 경우가 많다는 점을 보여준다.
스페인에서도 누가 경기장에서 국가를 대표하는지에 관한 문제는 결코 새로운 것이 아니다. 라민 야말과 니코 윌리엄스 같은 선수가 속한 대표팀은 이미 유로 2024 당시 극우 성향 인사들의 공격을 받았다. 2011년부터 2018년까지 스페인 정부 수반을 지낸 라호이가 이제 프랑스를 겨냥하면서, 이 논쟁에는 추가적인 정치적 무게가 실리게 됐다.
프랑스 대표팀에 즉각적인 스포츠적 맥락은 분명하다. 7월 14일 댈러스에서 열리는 스페인전은 2026년 월드컵 준결승이다. 결과는 아직 나오지 않았다. 라호이의 개입은 경기 일정을 바꾸지는 않지만, 스포츠 라이벌 관계가 소속, 출신, 국가의 자기 이미지에 관한 논쟁으로 얼마나 빠르게 번질 수 있는지를 드러낸다.
출처
- FIFA
- El Diario
- Le Dauphiné Libéré
- Franceinf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