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리 – 2026년 6월 23일: 20세기 프랑스를 대표하는 역사학자이자 제2차 세계대전 기간 중 적극적으로 저항운동에 참여했던 마르크 블로흐가 이날 파리 퀴리남동상에 공식 헌액되었다. 프랑스 공화국에 지대한 영향을 끼친 인물들을 기리는 이 국가적 추모의 장소에 헌액되는 이날 행사에는 그의 부인 시몬 비달을 비롯해 수많은 내빈과 문화, 정치계 인사들이 참석했다.
마르크 블로흐는 1886년 출생으로 앙날스 학파의 공동 창시자로 알려져 있으며, 전통적인 역사학을 혁신한 중요한 흐름을 창출했다. 그의 연구는 중세 사회경제적 과정에 대한 이해를 근본적으로 바꾸어 놓았다. 또한 그는 헌신적인 교육자이자 지식인이기도 했다.
제2차 세계대전 당시 독일 점령기 프랑스에서 그는 저항운동에 가담했다. 1944년 게슈타포에 의해 체포되어 고문당하고 잔혹하게 처형되었다. 그의 용기와 자유와 진리를 위한 확고한 투쟁 정신은 오늘날까지도 영감을 준다.
이날 퀴리남동상에서의 공식 행사에는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이 주재했으며, 음악 공연과 연극 낭독, 문화 및 정치계 유력 인사들의 헌사 등이 포함됐다. 마크롱 대통령은 연설에서 블로흐의 지적 정직성과 파시즘 및 반유대주의에 대한 불굴의 저항 의지를 강조했다.
블로흐 가족은 사전에 종교적 또는 민족주의적 요소를 배제한 시민적 의미에 집중한 행사 구성을 요청했으며, 이 요청은 존중되어 차분하면서도 엄숙한 분위기가 조성되었다.
역사학자로는 최초로 퀴리남동상에 헌액된 마르크 블로흐는 프랑스에서 학문적 정직성과 민주적 참여의 중요성을 분명히 하는 상징적 인물이 되었다. 그의 대표 저작인 “La société féodale”와 “L’étrange défaite”는 오늘날 학계 역사학 분야에 깊은 영향을 끼치고 있다.
블로흐의 헌액은 그의 학문적 업적뿐만 아니라 나치 점령에 맞선 용기와 희생을 기리는 것이기도 하다. 프랑스 국가는 저항, 정직, 교육이라는 공화국의 근본 가치를 다시금 강조하는 의미를 부여했다.
수많은 시민들이 퀴리남동상 앞에 모여 행사를 함께하며 블로흐의 유산에 경의를 표했다. 가족의 기념판이 엄숙히 들여지는 순간에는 기립 박수가 이어졌다.
마르크 블로흐 가족은 깊은 감동을 표하며, 고인의 원칙과 가치를 지속적으로 지키고 계승하는 것이 중요함을 강조했다. 이번 헌액은 오늘날 사회에서도 교육과 저항 정신, 진리 탐구를 소중히 여겨야 한다는 요청이기도 하다.
2026년 6월 23일 마르크 블로흐의 퀴리남동상 헌액은 프랑스 기념문화에 중요한 순간을 기록하며, 지식인과 저항운동가가 국적 정체성 속에서 확고한 위치를 차지하고 있음을 강조한다.
출처
- Franceinf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