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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achrichten.fr · June 20, 2026

앙티브에서 마크롱과 멜로니가 프랑스-이탈리아 관계 재출발을 모색하다

6월 25일, 프랑스 대통령 에마뉘엘 마크롱과 이탈리아 총리 조르자 멜로니가 앙티브에서 첫 공식 양자 정상회담을 가집니다. 이번 만남은 최근 몇 년간 긴장과 성장하는 전략적 접근이 공존해온 파리와 로마 간 관계에서 중요한 진전으로 평가됩니다. 양국 정부 모두 단순한 이웃 관리 그 이상을 걸고 있으며, 이는 유럽연합 내 남유럽의 역할과 현재의 주요 도전에 대한 공동 대응에 관한 문제입니다.

갈등에서 실용적 협력으로

조르자 멜로니가 2022년 가을 로마 정부를 맡았을 때, 프랑스와의 관계는 처음에 긴장 상태로 여겨졌습니다. 특히 이민 정책에서 양국의 입장이 명확히 달랐습니다. 지중해 지역에서의 이민자 수용, 국경 통제 및 망명 신청자 분배 문제로 인해 여러 차례 외교적 갈등이 빚어졌습니다.

유럽 관련 사안에서도 양국 정부는 항상 같은 입장에 있지 않았습니다. 마크롱 대통령은 수년간 유럽 통합 강화와 공동 기관 확장을 추진해 왔지만, 멜로니 총리는 주권 중심의 입장을 강조해왔습니다. 에너지, 인프라, 전략적 기업 지분과 같은 산업 및 경제 프로젝트에서의 견해차도 있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최근 몇 달간 양국 관계는 크게 완화되었습니다. 양측 모두 유럽의 지정학적 도전 과제가 긴밀한 협력을 요구함을 점점 더 인식하고 있습니다. 유럽 인접 지역의 전쟁, 세계 에너지 시장의 불확실성, 미국과 중국 간 경쟁 증가는 프랑스와 이탈리아가 자주 동일한 목표를 추구하는 이해관계를 만들어 냈습니다.

이민 문제는 핵심 과제로 남아

이번 정상회담의 주요 의제 중 하나는 유럽 이민 정책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프랑스와 이탈리아는 특히 지중해를 통한 이민 이동에 강하게 영향을 받는 국가들입니다. 이탈리아는 가장 중요한 도착국으로 간주되며, 프랑스는 유럽 내 2차 이민 이동의 영향에 꾸준히 직면하고 있습니다.

로마는 EU 외부 국경 강화를 우선시하는 반면, 파리는 회원국 간 책임 분담과 유럽 차원의 조정을 더 강조합니다. 서로 차이는 있으나 양국 정부는 현재 유럽의 망명 및 이민 정책의 실효성을 높이는 것을 목표로 공동 노력하고 있습니다.

최근 합의된 유럽 이민 패키지의 이행이 중심 논의 주제가 될 것입니다. 두 나라는 지중해 연안국들의 부담을 줄이고 동시에 유럽연합 내 정치적 안정을 확보하는 데 관심을 가지고 있습니다.

안보 및 방위가 핵심으로 부상

또 다른 중요한 주제는 유럽의 안보 및 방위 정책입니다. 프랑스는 전통적으로 보다 자주적인 유럽 방위를 강력히 지지해왔고, 이탈리아 역시 전반적으로 긴밀한 협력을 지지하지만 NATO와의 연계도 중시합니다.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은 유럽 안보 우선순위를 크게 변화시켰습니다. 파리와 로마 모두 유럽 방위 능력 강화와 EU 내 무기 협력 심화 필요성을 인식하고 있습니다.

더불어 지중해 안보의 중요성도 커지고 있습니다. 북아프리카의 불안정, 중동 지역 분쟁 그리고 외부 강대국 간 경쟁은 양국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칩니다. 프랑스와 이탈리아는 지중해 지역에서 중요한 경제적·전략적 이익을 가지고 있어 긴밀한 정책 조율이 필수적입니다.

경제 경쟁력 강화가 공동 관심사

앙티브에서 경제 정책 문제도 핵심 주제로 다뤄질 가능성이 높습니다. 프랑스와 이탈리아는 유럽연합 내 주요 경제국으로서 국가 부채 증가, 낮은 생산성 성장, 국제 경쟁 심화라는 공통 도전에 직면해 있습니다.

특히 미국의 산업 지원 정책과 중국의 대규모 국영 투자로 인해 유럽 내 자체 경쟁력에 대한 논의가 활성화되고 있습니다. 마크롱과 멜로니 모두 유럽 산업 정책 강화를 수차례 촉구해 왔습니다.

전략 기술 육성, 중요한 공급망 확보 및 유럽 생산 기반 강화 등이 중점 사항이며, 이들 분야에서 파리와 로마의 입장 차는 최근 크게 좁혀졌습니다.

앙티브, 유럽 이웃관계의 상징

회의 장소로 앙티브가 선택된 것에는 특별한 상징성이 있습니다. 코트다쥐르에 위치한 앙티브는 이탈리아 국경과 가깝고 수세기 동안 양국 간 긴밀한 문화적, 경제적 연결을 상징해 왔습니다. 서부 지중해 인근 지역은 무역, 관광, 인프라 프로젝트 및 가족 관계로 강하게 얽혀 있습니다.

지정학적 불확실성이 커지는 시기에 이런 지역 협력은 더욱 중요해지고 있습니다. 국경 간 교통 프로젝트, 에너지 인프라 및 경제 협력은 수년간 프랑스-이탈리아 관계의 핵심 요소였습니다.

이번 만남은 단순히 정부 간 협력을 강화하는 데 그치지 않고 유럽 내 지중해 파트너십의 중요성을 강조할 것입니다.

앙티브에서의 회담은 단순한 외교 일정 이상의 의미를 담고 있습니다. 이는 유럽연합의 두 핵심 국가가 기존의 차이를 넘어서고 공동 이익을 강화할 정치적 의지를 보여줍니다. 물론 이민 및 유럽 정책 분야에서는 여전히 상당한 의견 차이가 있지만, 안보, 에너지 공급, 경제 경쟁력 등 현대의 전략적 도전 과제는 협력 압박을 증대시키고 있습니다.

마크롱과 멜로니에게 이번 정상회담은 관계를 보다 안정적인 기반 위에 올려놓을 기회입니다. 성공한다면, 프랑스-이탈리아 축은 유럽연합 내 중요한 권력 중심이 되고 특히 남유럽의 이익에 새로운 정치적 무게를 부여할 수 있을 것입니다.

저자: Andreas M. Brucke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