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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achrichten.fr · July 28, 2026

파리에서 가장 높은 건물이 무너져 내리는데 모두가 지켜보기만 한다

(Mit Hilfe von KI erstellte Illustration).

참으로 인상적이다. 파리 한복판에 높이 210미터의 콘크리트 거인이 서 있고, 이제는 그곳에서 유리창과 외벽 조각이 정기적으로 거리로 떨어진다. 그런데 진짜 놀라운 것은 이런 일이 벌어진다는 사실이 아니다. 놀라운 것은 지금까지 아무도 이 잔해 아래에서 목숨을 잃지 않았다는 점이다.

어쩌면 이제 이것도 도시 풍경의 일부가 되었는지 모른다. 에펠탑, 노트르담, 루브르 박물관, 그리고 문제를 끝없이 방치하는 데 얼마나 능숙한지를 보여 주는 기념비적 상징인 투르 몽파르나스. 해마다 논의하고, 계획하고, 다투고, 계산한다. 그 사이 상층부의 창문들은 제자리를 떠나 아스팔트를 향한 자신만의 길을 찾아간다.

물론 사고가 있을 때마다 익숙한 의식이 뒤따른다. 소방대가 출동한다. 도로가 통제된다. 전문가들이 외벽에 매달려 작업한다. 정치인들은 우려를 표한다. 소유주들은 해결되지 않은 자금 조달 문제를 언급한다. 그러고 나면 다음 유리창이 떨어질 때까지 다시 평온이 돌아온다.

피할 수 없이 이런 의문이 든다. 대체 무엇을 기다리고 있는가? 첫 사망 사고를? 수백 킬로그램의 유리에 맞는 자동차를? 아니면 관광객들이 앞으로 헬멧을 쓰고서야 이 타워를 사진에 담게 되는 날을?

이제 더는 건축이나 투르 몽파르나스가 아름다운지 흉한지의 문제가 아니다. 파리 시민들은 이 건물이 문을 연 때부터 그 문제를 놓고 다퉈 왔다. 이는 안전의 문제다. 책임의 문제다. 그리고 소유주와 의사결정권자들이 마침내 행동하기보다는 끝없는 논쟁을 택한다는 섬뜩한 인상의 문제다.

수백만 유로를 둘러싼 다툼은 이제 그저 기괴하게 느껴진다. 보수 계획에는 돈이 없는 듯하다. 반면 통제선과 소방 출동은 계산된 일상의 일부인 듯하다. 참으로 주목할 만한 우선순위다.

파리는 자신을 세계적 대도시, 혁신과 문화, 삶의 질의 도시로 내세우기를 좋아한다. 그러나 이 세계도시 한가운데에는 조금씩 무너져 내리는 고층 건물이 서 있다. 그것도 수도에서 가장 붐비는 교통 요충지 중 한 곳에 말이다.

어쩌면 투르 몽파르나스의 용도를 공식적으로 바꿔야 할지도 모른다. 더는 사무용 건물이 아니라 프랑스 행정 기술의 기념비로 말이다. 입장료 무료, 헬멧 착용 권장.

언젠가는 모든 정체가 끝난다. 남은 유일한 질문은 하나다. 단호한 행동으로 끝날 것인가, 아니면 비극이 벌어진 뒤에야 끝날 것인가? 이 질문에 답하고 싶지 않은 사람은 이미 공동 책임을 지고 있다.

C. Hatt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