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 남서부의 여러 해변에서 현재 포르투갈 군함이 경계를 높이고 있다. 가짜 해파리로도 알려진 이 해양 생물은 대서양 연안과 랑드 지역에서 다시 발견됐다. 이들이 나타나는 원인은 바람과 해류로, 이들이 해안까지 떠밀려 오게 한다. 이에 따라 구조대와 당국은 상황을 특히 주의 깊게 관찰하며 해수욕객들에게 위험성을 경고하고 있다.
첫눈에 포르투갈 군함은 무해한 해파리를 떠올리게 한다. 하지만 실제로는 전혀 다른 존재다. 이는 단일 생물이 아니라 고도로 전문화된 여러 유기체가 영구적으로 함께 살아가며, 오직 함께일 때만 생존할 수 있는 군체다. 특징적인 것은 물 위로 작은 돛처럼 솟아오른 푸른빛이 도는 보랏빛의 약간 투명한 부유체다.
그러나 진정한 위험은 대개 눈에 보이지 않는다. 수면 아래에는 여러 미터, 드물게는 수십 미터에 달할 수 있는 긴 촉수가 늘어져 있다. 이 촉수에는 매우 강한 독을 지닌 수천 개의 미세한 자포세포가 붙어 있다.
이 촉수에 닿으면 일반 해파리에 쏘였을 때보다 대개 훨씬 강한 통증이 발생한다. 피해자들은 흔히 심한 화끈거림과 함께 채찍 자국 같은 눈에 띄는 붉은 피부 선이 나타난다고 말한다. 이 밖에도 근육 경련, 메스꺼움 또는 구토가 드물지 않게 발생한다. 심한 경우 호흡 곤란, 순환기 문제, 심지어 의식 상실로 이어질 수 있다. 특히 어린이, 고령자, 기존 건강 문제가 있는 사람들은 위험에 더 취약한 것으로 여겨진다.
또한 떠밀려 온 포르투갈 군함은 즉시 위험성을 잃지 않는다는 점도 위험하다. 이미 죽었거나 심하게 말라 보이더라도 자포세포는 종종 며칠 또는 수주 동안 활성 상태를 유지한다. 따라서 해변에서 이런 생물을 집어 들거나 실수로 만지는 사람 역시 고통스러운 부상을 입을 위험이 있다.
그럼에도 접촉이 발생했다면 신속하고 올바른 대응이 중요하다. 물놀이 중 쏘였다면 우선 피해자를 안전하게 물 밖으로 데리고 나와야 한다. 그다음에는 해당 피부 부위를 반드시 바닷물로만 씻어야 한다. 민물은 추가 자포세포를 활성화해 독 분비를 증가시킬 수 있으므로 절대 적합하지 않다.
붙어 있는 촉수는 절대로 맨손으로 제거해서는 안 된다. 핀셋, 플라스틱 카드 또는 다른 단단한 물체를 사용하는 것이 더 좋다. 또한 피부를 문지르지 않는 것이 중요하다. 이후 천으로 감싼 냉찜질 팩이나 얼음은 통증 완화에 도움이 된다.
호흡 곤란, 심한 통증, 순환기 문제 또는 기타 심각한 증상이 나타나면 즉시 응급 구조대에 연락해야 한다. 광범위한 부상이 발생했거나 어린이 또는 특히 취약한 사람이 피해를 입은 경우에도 마찬가지다.
전형적인 실수를 피하는 것 역시 매우 중요하다. 민물도 피부를 세게 문지르는 것도 도움이 되지 않으며, 오히려 해가 된다. 겉보기에 말라 보이는 포르투갈 군함도 절대 만지거나 집어 들어서는 안 된다. 이들의 독세포는 놀랄 만큼 오랫동안 활성 상태를 유지한다.
이 해양 생물은 수면 위에 부풀린 돛처럼 떠 있는, 몇 센티미터 크기의 파란색, 보라색 또는 분홍색으로 빛나는 부유체로 알아볼 수 있다. 반면 긴 촉수는 대개 물속에 보이지 않은 채 남아 있다.
해변에서 포르투갈 군함을 발견했다면 거리를 두고 인명구조원이나 관할 지자체에 알리는 것이 가장 좋다. 해변 폐쇄나 입수 금지는 모든 방문객을 보호하기 위한 조치이므로 위험이 지나갈 때까지 반드시 준수해야 한다.
저자: C.H.